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정보

전주에서 초보자도 걷기 좋은 완산칠봉 산책코스와 주변 경관을 소개드립니다.

반응형

전주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를 꼽으라고 하면 저는 건지산, 황방산, 화산, 완산 칠봉 등이 떠오르는데요. 저는 전주 완산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이자 전주 완산구 가운데 있는 완산 칠봉 산책 코스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완산칠봉은 장군봉을 중심으로 삼천동, 평화동, 효자동, 완산동에 걸쳐 넓게 뻗어 있어 완산칠봉을 산행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저는 삼천동 쪽에서 출발했습니다.

장군봉을 중심으로 완산칠봉을 크게 내칠봉( 장군봉, 옥녀봉, 무학봉, 백운봉, 용두봉, 탄금봉, 매화봉)과 외칠봉(장군봉, 검무봉, 선인봉, 모란봉, 금사봉, 매화봉, 도화봉)으로 나누어 주는데요. 저는 외칠봉 위주로 산행하여 칠봉의 풍경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산에 오르면 언제나 상쾌한 공기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봉을 하나 오를 때마다 힘들었던 순간이 잠시 멈추어 주변을 둘러보면 눈이 녹듯 사라집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바스락, 바스락, 그리고 지그시 떨어진 낙엽을 들을 밟으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가을·겨울 산행만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떨어진 잎들과 기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초록빛 숲 터널을 임도를 걸으면 마음이 참 맑아진 느낌이 듭니다. 하나의 봉을 오르고 내리면, 다음 봉에는 어떠한 풍경이 펼쳐질지 오르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완산칠봉 산행은 감성을 참 충만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완산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저에게 사진 속 돌탑은 옛 추억을 꺼내옵니다. 10대, 20대 시절 돌탑을 보면서 빌었던 소원들이 몇 가지나 지금 이루어졌는지. 과거 같이 왔던 친구들은 다들 잘 지내는지.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은 돌탑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를 맞으면 즐겁게 걷다 보니 어느덧 장군봉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에서 시원스럽게 바라보는 청명한 풍경을 보니 정말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보약 한첩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추운 겨울일수록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가벼운 산행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완산칠봉에서 가벼운 산행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