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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경북 영천에서 가족들과 함께 가볼만한 도계서원과 노계문학관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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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들어서면서 겨울 추위도 함께 시작되어

한 해의 끝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할 때이지요.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나들이를 많이 못 하셨다면

이번 겨울 방학을 계기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보세요.

멀지 않은 곳에 의미 있으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실내공간이 많이 있답니다.

영천 북안면에 위치한 노계문학관

2018년에 개관하여 운영 중입니다.

노계문학관 외에도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도계서원과

원두평저수지 그리고 저수지 너머에

선생의 묘소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노계문학관”

노계문학관은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와 함께

조선 3대 가사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노계 박인로 선생의 생애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67수의 시조와 11편의 가사와

110수의 한시를 남긴 조선 중기의 시인입니다.

 

문학관은 전시실과 60여 명이 수용 가능한

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실은 깔끔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선생을 알아 갈 수 있도록 꾸며놓았습니다.

최무선과 포은 정몽주와 함께

영천의 3선현 중 한 분이신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과

성경충효 사상을 배워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노계 문학은 인생의 삶의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삶의 구도자로서 생활인의 정서를 담은 것입니다.

시문의 주제는 안빈낙도, 충효입니다.

선생은 당대의 어떤 문인보다도 청빈했고,

어떤 무인보다도 참혹한 전란을 온몸으로 겪었습니다.

 

노계 박인로 선생

1561년 6월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에서 태어나

32살이 되던 해 임진왜란이 일어나 무인으로,

영천성 복성 전투 등에서 의병으로서 혁혁한 공로로

원종공신 반열에 오릅니다.

39세의 나이에 별시 무과에 급제하였고,

반백살이 되고서도 성현의 가르침에 매진하였고,

노년에는 도학과 성리학에 심취하여

안빈낙도의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과는 달리 평균수명이 짧았던 때임에도

82세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합니다.

(안빈낙도란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도계서원”

도계서원은 선생이 타계한 지 65년 만인 1707년

선생을 숭모하는 유생들의 뜻을 모아

도계사에 창건했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고,

현재의 도계서원을 복원한 것은

선생의 후손들의 정성으로 1970년에 복설되었습니다.

 

도계서원은 보통 때 문이 닫겨 있지만

문학관의 해설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문도 개방해 주시고

선생과 관련된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개방되어 있던 문이 닫힌 이유가

서원 안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등의

훼손이 이유라고 하니 씁쓸했습니다.

문화재를 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서원 앞으로는 저수지가 있고

그 너머 얕은 동산에는 선생의 묘소도 있습니다.

한적한 풍경을 마주하며

산책하면서 묵묵히 걸어보셔도 좋습니다.

노계문학관

-개관일시 : 매주 화요일~일요일(공휴일 포함)

-개관시간 : 10시에서 19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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