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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가평에서 자연이 되고 싶은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이 간직한 벽계천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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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 자연이 되고 싶은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이 간직한 벽계천 방문기 입니다.

탐방로나 오솔길 하나 없는 벽계천을 따라 내려가게 된 것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하천의 길이만 무려 30km에 달하는 벽계천은 설악면을 대표하는 하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탐방한 곳은 가마소를 기준으로 하류 3km 지점이며, 해당 장소는 하천 양쪽으로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어 민가하나 보이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닿을 수 없는 장소이다보니 자연 환경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자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깨끗한 계곡의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장소였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바위길을 따라 내려가보았던 벽계천

아름다운 계곡의 모습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중호우 발생 시 급류가

빠르게 형성되는 위험한 계곡

곳곳에 돌개구멍과 수해의 흔적이 가득한 벽계천

벽계천은 가평 관내 계곡들 중에서도 급류가 특히 발달한 계곡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아 잔잔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계곡의 폭이 좁은 탓에 물살이 다른 계곡들보다 빠른 편이며, 계곡 주변의 바위에서 돌개구멍과 같이 활발한 침식작용이 일어난 모습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비가 많이 내리면 계곡의 특성상 계곡물도 쉽게 범람하게 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올해 여름에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 집중호우의 생채기도 계곡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인키를 훨씬 넘는 곳까지 물이 차올랐을거라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해지기까지 하는데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계곡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커다란 바위가 올라타게 될 정도로 상황에 따라 엄청난 급류가 발생되는 벽계천.

침식작용이 활발한 곳에서만 발견되는 돌개구멍도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곡 양옆 산비탈까지 물이 차올랐을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입니다.

비가 오면 얼마나 계곡이 험해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벽계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물들의 삶의 터전

벽계천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외부와 멀어지게 되는데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이곳에서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톱 위로는 족제비나 수달로 보이는 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는데, 이곳의 생태계가 궁금해서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을 열람해봤더니 벽계천에 살고있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물가 어디에서나 관찰할 수 있는 다슬기나 조개류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깨끗한 곳인지 알 수 있었는데요.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없는 폐쇄적인 장소인만큼 이같은 자연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후손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갑자기 생겨난 모험심에 벽계천의 하류까지 이동하게 되면서 작성하게 된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으며, 장소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하류로 이동할수록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벽계천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만 보면 국립공원의 한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자연미가 가득했던 벽계천

 

수달, 삵 등으로 추정되는 모래톱위의 발자국.

계곡 물가에서는 사진과 같은 조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벽계천의 자연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존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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